가짜 친환경 비닐 찾아내려면 '봉투마크' 확인하세요

리그라운드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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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 광고지에만 친환경 마트 인쇄해 약국 등 현혹

약국이 '진짜 생분해성 수지 비닐봉지'를 가리기 위해 분주하다.

데일리팜에 관련 기사 보도 후 공동구매를 추진하던 약사회와 약국 관련 업체, 개별 약국이 인증 업체의 비닐봉지를 선별하면서, 비닐봉지 업체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관련 업체에 따르면 무상제공이 가능한 '생분해성 수지' 인증을 받은 업체는 비닐봉지에 친환경마크를 인쇄한다.

 ▲ 비닐봉지 하단에


 ▲ 환경마크 사이트에 접속하면 인증마크를 받은 비닐인지 업체이름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마크를 받지 못한 봉지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비닐에 마크를 인쇄하지 않고 업체 광고면, 전단, 브로슈어에만 인증마크를 인쇄하는 것이다. 

소매점이 광고지만 보고 비닐을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인증마크를 쓰지 않고, '친환경 비닐', '생분해수지', '바이오수지' 등의 용어만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업체도 무상제공 비닐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인증을 받지 않고 홍보물에만 사용할 경우 부당광고 표시법에 의해 벌금을 내야 한다. 

더 나아가 인증받지 않은 업체가 비닐봉투에까지 인증마크를 인쇄하다 적발될 경우, 이 업체는 환경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

현재 친환경마크를 받을 수 있는 비닐봉지는 생분해성수지인 'EL724'와 바이오매스 'EL727' 두가지 뿐이다. 

그러나 곡식 등 자연 유래 원료를 100%로 생산한 바이오매스 비닐은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 많아도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생산 단가도 결코 저렴하지 않아 

우리나라 대부분 업체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때문에 환경부와 업계는 'EL724만 환경 인증마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변경되기 전 생분해성수지 인증마크(왼쪽)와 변경 후 친환경 마크(오른쪽). 현재 생산되는 생분해성수지, 100% 바이오매스 비닐에는 오른쪽 친환경 마크가 부여된다.


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실제 무상제공을 위해 구입할 수 있는 비닐은 'EL724'만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L727은 업체들이 인증을 받아놓고 생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의 인증마크가 몇해 전 변경되면서 지금은 생분해성수지와 100% 바이오매스 비닐도 녹색 '친환경' 마크로 통일됐다. 

이 관계자는 "생분해성 수지가 알려지면서, 이제는 약국들도 제약사가 제공하는 비닐이 생분해성이 아니면 받지 않는 추세다. 

많은 제약사가 판촉물로 생분해성 수지를 선택하고 있다"며 

"약국도 마크를 확인해 생분해성 수지나 100% 바이오매스 비닐을 활용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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